점심을 먹고 다시 일하러 가는 길에 만난 동네 길냥이님
시원한 나무 그늘 밑에서 그루밍하고 있다 나랑 눈이 마주치니 급 경계모드
움찔움찔하는데 눈빛이 갈까? 있을까? 어떻게 하지? 하는 눈빛으로 한참을 쳐다보다
해코지할 인간은 아니라고 판단했는지 다시 하던 거 마 저하심
내 말은 알아듣지는 못 하겠지만 방해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다시 갈길을 감
아파트 단지 후문 바로 앞에 컴포즈가 생겼기에 맨날 여기에 들려서 커피 한잔씩 사 가지고 가는데
늘 먹는 메뉴는 정해져 있다 돌체라테 아니면 아인스페너라테
오늘은 돌체라테아이스를 미리 주문해놓고 시간 맞추어서 가지러 감
여기는 전화주문도 가능하다고 대문짝만 하게 써붙여 놔서 늘 점심 먹고 주문하는 게 하루의 루틴임.
늘 따신 걸 마시지만 오늘은 진심으로 너무 더워 아이스돌체라테를 주문했다
다시 일터로 돌아와 잠과의 씨름을 버티며 있기를 한참 나와 같이 선별 진료소에 있다
다른 파트로 착출 되어 간 선생님의 연락 내가 있는 사무실의 위치를 물어보길래 알려주고
1초 뒤 갑자기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을 두고 사라짐 물어볼 새도 없이 아이스아메리카노만 투척 후 바람같이 사라졌다.
나중에 알고 봤더니 민원인분이 선별 진료소의 선생님들 고생하신다고 써어비스 자원에서 주고
가셨다는 말을 듣고 난 이제 선별에 없는데 마셔도 되는 거냐며 감사히 잘 먹겠다는 인사도 빼놓지않고 한 모금 쭉 마심
그러나.... 이미 앞에서 달다구리 한 돌체라테를 마셔서인지 아이스아메리카노가 그냥 시원한 보리차처럼 느껴졌다.
역시 난 달달한 돌체라떼가 내 입맛에 딱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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